어린이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No Kids Zone)'에 이어 노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시니어존(No Senior Zone)' 카페가 등장해 논란이다.
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노시니어존'이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공유됐다. 사진 속에는 '노시니어존', '60세 이상 어르신 출입 제한'이라는 문구가 적힌 카페의 출입문이 담겼다. 또한 해당 문구 옆에는 '안내견을 환영합니다'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해당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참고로 이곳은 딱히 앉을 곳도 마땅치 않은 한적한 주택가의 한 칸짜리 커피숍"이라며 "무슨 사정일지는 몰라도 부모님이 지나가다 보실까 봐 무섭다"고 덧붙였다. 트위터에 이 사진을 공유한 이용자는 "안내견은 환영하고 노키즈존도 아닌 것 같은데, 합성이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사진이 퍼지자 다수의 네티즌은 카페 측을 비판했다. "노키즈존이 등장할 때부터 예견된 미래였다. 사람들은 언젠가 자신도 약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하는 모양", "우리 모두 늙어가지 않나. 특정 나이대의 출입을 제한하는 건 혐오를 조장한다", "세상이 너무 각박해졌다. 살기가 팍팍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노시니어존이라고 붙여 놓지 않아도 나이 든 사람이 들어가면 대놓고 눈치를 주는 가게는 원래 많았다. 우리가 아직 나이가 많지 않아 못 느끼는 것"이라며 "노인들은 항상 눈치를 보며 '젊은 사람들만 가는 데 아니냐, 그런 데에 가면 말도 못 붙이게 쌀쌀하다'고 반응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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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는 카페의 사정을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저걸 붙이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노키즈존이 아닌 걸 보면 노인 진상이 조금 있는 경우가 아니겠냐" 등의 댓글도 달렸다. 이에 또 다른 네티즌은 "진상은 나이와 성별에 무관하게 다 존재한다. 나이로 가르는 것은 차별"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