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36년까지 국가 에너지 확보 '장기 송변전설비계획' 수립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따른 미래 불확실성 사전 분석· 전력망 보강 방안

디지털경제입력 :2023/05/08 10:07

한국전력은 산업통상자원부 제282차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을 최종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2022년부터 2036년까지 15년간의 장기 송변전설비 세부계획으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전력수급 전망과 송변전설비 확충기준에 따라 수립됐다.

이번 계획을 통해 한전은 ▲유연하고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해 계절 및 시간대별 시나리오 기반의 설비계획을 도입 ▲지역간 전력융통망 보강을 통해 원전,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전원을 적기에 연계하 ▲기존 전력설비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기술 및 전력망 건설 대안기술(NWAs) 확대 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전력계통을 구축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봄·여름·가을·겨울과 아침·점심·저녁·심야 시간대별 전력계통 해석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재생에너지의 비중 확대에 따른 미래 불확실성을 사전에 분석, 전력망 보강방안을 수립했다.

한국전력 나주 본사

또한, 서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송전(HVDC HVDC) 기간망을 구축해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력이 부족한 수도권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향후 빠른 속도로 세계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HVDC분야의 산업생태계를 견인할 예정이다.

이번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에 따라 설비보강물량이 크게 증가했고, 이러한 대규모 전력망 보강의 장기화에 대비하고자 유연송전시스템 등 전력망 건설 대안기술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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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관계자는 "이번 계획이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적기·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고, 향후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력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시급하고 중대한 과제"라면서 "어려운 재무여건 하에서도 이번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힘

이번 계획에 포함된 개별사업에 대해서는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