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4% 감소…삼성, 애플 제치고 1위

카운터포인트, 1분기 집계 결과…애플은 1분기 점유율 신기록

홈&모바일입력 :2023/05/06 08:31    수정: 2023/05/06 15:5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지난 해 4분기 애플에 잠시 내줬던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스마트폰 6천60만대를 출하, 5천800만대에 그친 애플을 근소한 차로 제쳤다고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두 회사는 각각 22%와 21%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분기 내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삼성 갤럭시S23, 갤럭시S23 플러스 (사진=씨넷)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02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3억2640만대)보다 14% 감소했다. 전분기 출하량 3억260만대에 비해서도 7% 줄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 역시 1천40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감소했다.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폭에 비해 매출이 소폭 줄어든 것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출시 덕분이라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지만, 갤럭시S23 출시에 힘입어 단말기 평균가격은 340달러로 17%가 상승했다”면서 “그 영향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이 상대적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특히 삼성은 갤럭시S23과 함께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점유율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전했다.

점유율 면에선 삼성이 1위를 차지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면에선 애플이 강세를 보였다.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의 절반,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독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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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2% 감소하면서 5대 업체 중에선 가장 적은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점유율 21% 역시 애플이 1분기 신기록이다.

삼성과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폰 영업이익의 96%를 차지하면서 양강 체제를 굳건하게 유지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