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1분기 217억 적자…"2분기 반등"

"이차전지 소재 수요 증가…반도체 글라스 기판 투자"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5/04 14:37    수정: 2023/05/04 14:58

SKC는 4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손실이 2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6천691억원으로 14.8% 줄었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동박 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매출 1천804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유럽 수요가 늘어 2분기에는 판매량과 매출이 모두 늘 것으로 기대했다.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와 폴란드에 증설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하반기 가동한다.

SKC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 직원들이 전북 정읍공장에서 만든 동박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SKC)

SK피아이씨글로벌과 SK피유코어를 중심으로 한 화학 사업은 매출 3천933억원,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프로필렌글리콜(PG) 등 주요 제품의 시장 가격이 약세를 이어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분기에는 북미·아시아에서 판매량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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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펄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소재 사업은 매출 875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패드와 블랭크 마스크 분야가 성장해 영업이익이 1년 새 60% 늘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글라스 기판 사업은 내년 하반기 상업화를 목표로 공장을 짓고 있다. 공정률이 30%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코빙턴에서 열린 앱솔릭스의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 착공식(사진=SKC)

실리콘 음극재 사업은 2분기 시제품 생산 투자를 시작한다.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사업도 2025년 상업화를 목표로 연내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