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풀린 유치원·어린이집, 학교에서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발생이 늘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지난 1월1일~4월29일 10만 명당 수두 발생률이 12.8명, 볼거리는 4.8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6%, 24%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기간 수두 의사환자는 6216명, 확진자는 372명으로 합하면 총 6588명을 보였다. 전년 동기 의사환자, 확진자 합계는 4787명(10만 명당 9.3명)이었다.
볼거리는 의사환자 2372명과 확진자 73명을 더해 총 2445명이 발생, 전년 동기 1971명(10만 명당 3.8명)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수두와 볼거리가 코로나19 유행 기간인 지난 2020~2022년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유행이 줄었다가 다시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로 4~12세 환자가 많은 수두와 볼거리는 기침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비말)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매년 봄철인 4~6월, 단체 생활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발생한다.
질병청은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고 대면 등교 수업이 활성화된 학교에서 유행이 확산하지 않도록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예방접종 마치기 ▲손 씻기·기침예절·의심 증상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 지키기 ▲증상 발생 시 진료를 받고 감염력이 없어질 때까지 등교하지 않기(최소 5일 이후) 등을 지킬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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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와 볼거리는 가까운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