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직원들이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의 높은 연봉을 비판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 직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회사가 최근 1만2천명을 해고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는 사이 피차이 CEO는 지난 해 주식 보상을 포함해 2억2천600만 달러(약 3천19억원)에 이르는 많은 연봉을 받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피차이 CEO는 지난해 2억1천800만 달러(약 2천912억원)를 주식 보상으로 받았다. 2021년 연봉은 주식 보상을 포함해 630만 달러(약 84억원)였다.
![](https://image.zdnet.co.kr/2023/01/13/0b3c37b8840d79360569ebf60cb9ebad.jpg)
직원들은 모회사 알파벳이 최근 700억달러(약 94조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도 지적했다. 피차이 CEO가 거액의 주식 보상을 받은 가운데, 주가 상승을 유도하는 자사주 매입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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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은 피차이 CEO와 다른 빅테크 CEO들을 비교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올해 연봉의 40%를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에릭 위안 줌 CEO는 1천300명을 감원하며 자신도 연봉의 98%를 삭감할 계획이다.
직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회사의 비용 절감은 열심히 일하는 CEO를 제외하고 적용된다', '자사주 매입은 직원을 위한 비용은 줄이면서, 외부 주주만 위하는 것을 보여준다' 등 내용을 담은 게시글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