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절단, 尹 방미 성과로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 꼽아

59억달러 첨단산업 분야 투자 유치 등 실질 성과로 꼽혀

디지털경제입력 :2023/05/04 06:00

금번 대통령 미국 순방에 참여한 경제사절단들은 이번 국빈방문의 최고 성과로 국가적 차원으로는 ‘글로벌 중추국가 본격화’를, 기업 차원으로는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번 대통령 美 국빈방문에 함께한 경제사절단 122개 사를 대상으로 한 경제사절단 참가 성과를 조사해 발표했다.

이번 대통령 방미에 동행했던 경제사절단들은 금번 우리 대통령의 국빈순방 성과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통한 글로벌 중추 국가 본격화’(33.3%)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서 ▲미 기업의 對韓 투자 유치(23.3%), ▲첨단 산업 협력 강화(22.2%) 등이 뒤를 이었다. 

성과 설문조사 결과 (사진=전경련)

실제로 양국 정상의 공동성명에서 한미동맹이 양국을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 번영의 핵심 축을 명시하고 있다는 점과 금번 방미로 첨단산업 분야 등에 59억달러(약 7조 9천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 등이 이번 방미의 실질적 성과로 꼽힌다. 한편, 금번 대통령 국빈 방문 성과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90.0%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또,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기업들이 꼽은 주요 사업적 성과로는 ▲새로운 기업 네트워크 구축(32.2%), ▲미 시장 환경 이해도 제고(28.9%), ▲현지 업체와의 MOU 체결 등을 통한 사업 기회 모색(27.8%) 등이 있었다. 특히, 응답 기업의 95.5%가 이어 추후 경제사절단 운영시 재참여 의사(매우 그렇다(72.2%), 그렇다(23.3%), 보통(4.5%))를 밝혀, 대체적으로 경제사절단에 만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양국관계 개선은 기업경영에 직결…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 공동 대응해야 우리 기업들은 한미 양국 간 관계개선이 기업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기업의 93.3%가 한미 관계 개선이 기업 경영환경 개선 및 사업실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매우 그렇다 58.9%, 그렇다 34.4%)한 가운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로 ▲대미 수출 및 美 현지 매출(27.5%)을 꼽았으며 이어서 ▲한미 기업 간 첨단기술 교류(19.3%), ▲한미 기업 간 합작투자 및 M&A(14.0%) 등이 다음 순위로 꼽혔다.

또한 한미 양국 기업 간 상호 협력 과제로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 대응이 31.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밖에 ▲과학기술 R&D 협약 체결(19.2%) ▲미래 인적자원 양성 및 인재교류(16.9%) 등이 뒤따랐다.

■ 한미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정책·민간 모두 공통 과제로 꼽아

향후 한국과 미국의 지속적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정책적 과제로 기업들은 ▲긴밀한 공급망 협력 네트워크 구축(28.4%)을 최우선으로 꼽았는데, 이에 대해 전경련은 높아지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강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 밖에도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 공고화(25.0%), ▲차세대 기술 협력 및 인재교류 지원(19.9%) 등이 정책적 과제로 순위에 올랐다.

한편 민간 경제계에 바라는 점 역시 ▲한미 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가 41.6%로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으며 그 뒤로 ▲국내 기업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정책 건의(23.6%), ▲미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정보 제공(19.5%) 등이 뒤따랐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12년 만에 이뤄진 한국 정상의 국빈 방미와 함께 이뤄진 금번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미국 진출 여건은 더욱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관련기사

또 “민간 차원에서 양국 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 창구를 마련하고,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할 것”이라며, “전경련 역시 한미재계회의 등 가용한 대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여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번 파견된 방미 경제사절단은 총 122개 사다. 경제단체 4.9%, 대기업 15.6%, 중견기업 17.2%, 중소기업 52.5%, 공기업 3.3%, 협단체 6.5%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4월 워싱턴과 보스턴 등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