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4월 국내외 판매량은 59만7천327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9.8% 성장했다.
2일 각사가 발표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국내 시장에서 총 12만8천3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7.4%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12.2%)와 한국GM(77.2%), KG모빌리티(7.4%)는 판매 증가세를 보였으나 기아와 르노는 각각 1%, 22.6%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총 33만6천212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12.2% 늘어난 6만6천660대를 판매했다. 신차효과를 톡톡히 본 그랜저가 9천997대로 1만대에 근접한 판매량으로 실적 견인에 나섰다. 매달 베스트셀링 모델인 포터는 9천68대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는 전년대비 423.7% 증가한 4천48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전년 대비 7.9% 늘어난 1만2천187대로 최근의 호조를 이어갔다.
기아도 같은 기간 8.3% 증가한 총 25만9천524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4만9천86대로 중형 SUV 쏘렌토가 전년 대비 23.1% 증가한 6천835대로 4월 가장 많이 팔린 차로 기록됐다. 지난달 기아는 SUV 모델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카니발 6천481대(26.6%), 스포티지 6천282대(37.9%), 셀토스 4천119대(22.4%)로 집계됐다. 1톤 트럭 봉고는 5천258대가 판매됐다.
KG모빌리티(쌍용자동차)는 지난해 토레스 출시로 시작된 흥행을 계속 이어갔다. 지난달 토레스는 3천553대가 판매됐다. 토레스는 누적 4만대 판매를 넘어 총 4만2천889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총 5천58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KG모빌리티의 총판매량은 총 9천929대다.
한국GM(GM 한국사업장)은 부진한 내수를 트랙스 크로스오버 효과로 탈출할 전망이다. 지난 3월 1천대 가량에 머물렀던 국내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77.2% 증가한 5천230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고객인도가 본격 시작하면서 집계됐다. 한국GM은 지난달 총 4만1천233대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08.4% 증가했다. 이는 10개월 연속 판매량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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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22.6% 줄어든 1천801대로 끝마쳤다. 다만 QM6는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994대를 기록해 실적 반등의 기회도 보였다는 회사측의 분석이다. 르노코리아의 총판매량은 9천580대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해외 판매는 52만7천625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전년 대비 7.6% 증가한 26만9천552대, 기아는 11% 확대된 21만210대를 수출했다.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의 미국 시장 호조로 3만6천3대(전년 대비 113.8% 증가)를 기록했고,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는 각각 7천779대(전년 대비 56.5% 감소), 4천346대(전년 대비 42.8% 증가)를 해외로 내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