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지주)가 최근 고객 접점의 최전선인 모바일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금융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2일 4대 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모두 모바일 플랫폼의 가입자 수와 디지털 채널 전략을 공개했다. 그간 KB금융과 신한금융이 디지털 전략을 다뤘으나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상세히 공지하기 시작한 것이다.
대부분 금융 거래가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뤄지다보니, 모바일 뱅킹은 금융사의 수익성 확보의 첫 관문이 된 셈이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모바일 플랫폼 가입자 수는 크게 늘어났다. 대부분 1천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하며 잠재 고객이 늘어난 것이다.
KB금융의 모바일 플랫폼 가입자 수는 2천295만명으로 2022년 대비 15%, 신한금융은 2천351만명으로 2022년 1분기 대비 30% 확대됐다. 하나금융의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의 가 올해 1분기 가입자는 1천440만명으로 2022년 상반기 1천367만명 대비 4.0%, 우리금융의 우리은행 모바일 앱 '우리원(WON)뱅킹' 가입자는 2022년말 1천996만명으로 늘어났다.
이제까지 금융사가 모바일서 처리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하는데 집중했다면 KB금융과 신한금융은 비금융서비스를 늘려나가며 가입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신한금융의 비금융서비스 플랫폼 가입자 수는 381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 208만명 대비 45.4%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비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는 마이카·올댓·하우핏·제주지니·땡겨요가 포함됐으며 가입자가 증가세"라고 귀띔했다.
KB금융도 KB부동산·리브엠(LiivM)·오케어·KB국민카드 국카몰(mall)·KB차차차을 통해 비금융플랫폼 가입자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비금융플랫폼 가입자는 187만명으로 지난해 182만명 대비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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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금융 거래가 일어나지 않아도 모바일 뱅킹에 접속하고 체류할 수 있는 비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하나금융 측은 "하나원큐로 축구 국가대표 경기를 예매할 수있고, 하나그랜드홀 결혼식 무료 대관도 가능하다"며 "이종산업과 협업으로 일상생활에 디지털 금융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