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oL MSI 개막…관전 포인트는?

5월 9일부터는 브래킷 스테이지 시작

디지털경제입력 :2023/05/02 10:21    수정: 2023/05/02 16:03

LoL 글로벌 e스포츠 봄의 패권을 가리는 '2023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2일 런던에서 개막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올해 MSI에 다양한 변화를 적용했다.

먼저 출전하는 지역별 배분 방식이 바뀌었다. 메이저 지역이라 불리는 한국(LCK), 중국(LPL), 유럽(LEC), 북미(LCS)에서 2개 팀씩 참가하며 다른 지역에서는 우승팀만 참가하도록 방식을 바꿨다. 9개 지역에서 13개 팀이 출전하며 5개 팀이 2단계인 브래킷 스테이지에 직행하고 8개 팀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시작해 이 중 3개 팀이 브래킷 스테이지에 합류한다.

이번 대회는 대회 결과에 따라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4개 조의 탑 시드를 어느 지역이 가져갈 것인지가 결정되며, 롤드컵 티켓 수가 늘어나는 등의 많은 메리트가 있다. 이번 MSI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2023 MSI

이번 MSI는 기존과 달리 롤드컵처렴 예선과 본선 리그로 경기를 진행한다. 다만 별도의 조별 경기 없이 바로 토너먼트로 진행되기에 롤드컵처럼 한달 여 동안 경기를 하지는 않는다.

4대 메이저 리그의 우승팀들과 LCK 2위 T1은 바로 브래킷 스테이지부터 시작하며(전년도 LoL 월드챔피언십드컵 우승 지역 혜택), 나머지 팀들은 모두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통해 본선 리그 참가팀을 가리게 된다.

이번 MSI에는 예년과 달리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도입됐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네 팀씩 2개 조로 편성, 3전 2선승제의 더블 엘리미네이션 경기를 진행한다. 각 조의 1위를 차지한 두 팀과, 각 조의 하위권 승자끼리 겨루는 하위권 결승 승리팀 등 총 3개 팀은 '브래킷 스테이지'라고 불리는 8강에 진출한다. 하위권 결승만 5전 3선승제다.

2023 MSI부터 신설된 브래킷 스테이지

브래킷 스테이지는 5월 9일부터 14일,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결승전은 5월 21일 개최된다. 플레이-인을 통과한 3개 팀과 LPL, LEC, LCS의 1번 시드 팀 그리고 LCK의 1, 2번 시드 팀 5개 팀 등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브래킷 스테이지의 모든 경기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2라운드에 진출하며 패한 팀은 하위 조로 내려가서 한 번 더 경기할 기회를 얻는다. 브래킷 스테이지의 경기들은 모두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LoL e스포츠에는 '믿고 쓰는 한국인 용병'이라는 말이 있다. 한국 선수들이 여러 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올해 MSI에는 한국인이 역대 최대 출전한다. MSI 2023 로스터에 등록된 한국 선수들은 총 28명으로 역대 MSI 사상 최다 인원이다. 젠지 e스포츠와 T1 등 12명의 LCK 선수를 제외해도 16명이다.

'룰러' 박재혁. JDG 공식 웨이보

LPL에서는 1번 시드인 징동 게이밍의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과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참가하며 '옴므' 윤성영이 감독으로 참여한다.

LEC에서는 1번 시드로 참가하는 매드 라이온스 탑 라이너 '체이시' 김동현이 출전하고 LCS에서는 1번 시드 클라우드나인 미드 라이너 '에메네즈' 장민수, 원거리 딜러 '버서커' 김민철, 2번 시드 골든 가언스 정글러 '리버' 김동우, 미드 라이너 '고리' 김태우, 서포터 '후히' 최재현, 백업 '영' 최영호가 참가한다.

LJL 대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에는 정글러 '스틸' 문건영, 미드 라이너 '아리아' 이가을, 서포터 '하프' 이지융이 속해 있고 LLA 대표 무비스타 레인보우7에는 탑 라이너 '봉' 조보웅, 미드 라이너 '미르' 정조빈, 전략 코치 '쿤' 권오성이 이번 MSI에 출전한다. CBLOL 대표인 라우드에는 정글러 '크록' 박종훈, 원거리 딜러 '루트' 문검수가 속해 있다.

T1 '페이커' 이상혁

T1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MSI 2023 출전을 확정지으면서 MSI 최다 출전 선수 타이틀을 이어갔다. 이상혁이 속한 T1은 2023 LCK 스프링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메이저 지역은 2개 팀이 출전한다는 바뀐 규정에 따라 또 한 번 MSI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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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은 2015·2016·2017·2019·2022까지 5번의 MSI에 참가해 두 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한국(부산)에서 처음 열린 MSI에 출전한 T1은 결승전에서 로얄 네버 기브업에게 패배하면서 3회 우승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밖에도 이번 MSI에서는 유미와 밀리오의 모습을 볼 수 없다. 라이엇 게임즈는 유미의 업데이트 단계가 아직 프로 선수들의 플레이에 적합하지 않다며 유미를 글로벌 밴한 이유를 설명했다. 밀리오의 경우에는 신규 챔피언이 국제 대회에서 늘상 글로벌 밴이 됐던 사례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