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 중국, 일본 3국 사이의 협력을 강조했다. 3국간의 협력이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한 지속가능한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일 추경호 부총리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 연차 총회(ADB2023) 일정 중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지난 3년여 간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제약요인에도 불구하고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는 중단없이 지속됐는데 앞으로 더욱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최근 G20 회의에서 강조됐듯이, 지금 세계 경제는 금융 부문 변동성 확대,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계속되는 지정학적 긴장들, 그리고 아직 근절되지 않은 팬데믹의 부정적 효과들로 인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세계경제가 중요한 변곡점에 있는 상황에서 우리 한중일 3국의 협력이 한국, 중국, 일본 각 국가와 아세안+3 지역,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중일 3국이 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넘고, 아세안+3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며 “한중일 3국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공동 번영을 위해 상호존중과 호혜의 정신으로 적극 협력한다면 직면한 도전과제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국과 아세안, 전 세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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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는 “글로벌 리오프닝을 계기로 금융과 교역·투자 등 경제 분야 뿐만 아니라 관광, 문화, 인적 교류, 정책 공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3국 간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추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도 2019년 이후 중단된 한중일 정상회의를 지난 3월 다시 가동해 역내 평화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며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가 정상 간에 다양한 이슈를 허심탄회하게 짚어 보고 3국 협력을 보다 광범위하고 깊이 있게 만들어 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