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 로보틱스X 연구소는 인간 손과 팔을 형상화한 로봇 'TRX' 시리즈를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출시했다고 중국 IT매체 36KR 등 다수 외신이 밝혔다. 텐센트 TRX 시리즈는 'TRX핸드'와 'TRX암'으로 구성됐다.
TRX핸드는 3개 손가락을 가진 모양이다. 총 8개 독립제어 관절로 다양한 모양과 크기 물체를 잡을 수 있다. 손끝 힘은 초당 600도 속도로 15N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유연한 설계로 충격 저항을 높였다.
손바닥 부분에는 다중 촉각 센서와 마이크로 라이다 등을 탑재했다. 작업을 실수하는 경우에도 작업 상태를 지속 감지해 작동을 자율적으로 조절하도록 설계됐다. 던지기나 잡기와 같은 역동적인 움직임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TRX암은 생활 속에서 사용하기 위해 설계된 팔 형태 로봇이다. 7개 자유도를 가져 민첩하게 움직인다. 통합 터치 제어 기능을 갖춰 인간과 부드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TRX암은 로프 전달과 차동 구동 방식을 결합해 전달 마찰과 운동 관성을 줄였다. 최대 속도는 초당 7.4m로 움직인다. 최대 가속도는 44.5m/s2이며, 6kg 하중을 견딜 수 있다. 전완 부분에는 768개 촉각 어레이를 통합해 최대 1천Hz 속도로 실시간 위치를 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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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X 연구소는 다중 센서 정보 융합 기술을 고도화해 물체 정보나 자체 운동 상태, 주변 환경과 물리적 상호 작용을 보다 원활하게 감지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로봇이 투입되는 실제 작업 환경은 투명하거나 빛 반사율이 높은 물체가 많아 감지 정보에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텐센트의 한 연구원은 "앞으로 자체 개발한 로봇 TRX 시리즈 간 융합을 지속 추진하고 딥러닝 등 첨단 알고리즘을 도입해 민첩한 조작력과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