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세원(67)이 사망 후 8일 만에 화장된다.
고인 화장식은 28일 캄보디아 프놈펜 한 사원에서 엄수된다. 딸인 변호사 출신 MC 서동주도 참석할 예정이다. 서동주는 22일 현지에 마련한 임시 빈소를 찾은 데 이어 전날 다시 캄보디아로 입국한 상태다. 유족은 시신 운구 비용과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화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 후 고인 유해는 한국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서동주 측은 "화장식 이후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유족과 논의 중"이라고 했다.
서세원은 20일 오전 11시께 캄보디아 프놈펜 한인병원에서 사망했다. 평소 당뇨 합병증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링거를 맞다가 심정지가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고인 측근인 박현옥 전 캄보디아 한인회장은 뉴시스에 "프로포폴 투약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내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서세원이) 팔에 링거를 꽂고 있었고 오렌지색이었다. 수액을 맞다가 영양제를 넣은 것 같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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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은 1979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MBC TV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KBS 2TV '서세원쇼' 등을 진행했다. 2014년 모델 출신 부인 서정희(61)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 돼 충격을 줬다. 다음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서정희와 합의이혼했다. 서정희와 사이에는 동주와 아들 종우를 뒀다. 이후 명문대 음대 출신 김모(44)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으며, 2019년 12월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