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LG전자 "렌털 매출 두자릿수 성장 목표…1조원 육박 전망"

지난해 렌털 사업 매출 8600억원…해외 시장 본격 확대

홈&모바일입력 :2023/04/27 17:25    수정: 2023/04/27 18:27

LG전자가 렌털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며 1조원 매출을 향해 달려간다. LG전자는 렌털·케어십 등 비 하드웨어(HW) 영역에 해당하는 서비스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LG전자는 27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렌털 사업 매출을 지난해 8천600억원서 최소 10% 성장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으며, 실제 (달성이)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 퓨리케어 (사진=LG전자 콘퍼런스)

이어 "국내 렌털 사업은 타사를 포함해 전반적인 성장이 둔화되는 양상이지만 당사는 대형 가전제품의 렌털 사업 가능성을 확인을 하고 있다"며 "LG전자만이 보유하고 있는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분해 및 세척 서비스가 제공되는 대형가전 등 타사의 진입이 어려운 차별적인 렌털 품목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 중이다. LG전자는 "말레이시아 정수기 렌털 사업을 중심으로 팬더믹 기간 동안 보류됐던 해외 렌털 사업 진출 또한 본격적으로 재개하고 있다"며 "작년 상반기부터 인프라 정비에 착수했고 하반기에는 업계 최초로 적용한 자가관리 모델의 투입 및 금융 리스 적용으로 본격적인 사업 활성화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월 렌털 요금 부담 축소와 고객 경험 개선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인 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수익성보다는 확장성 있는 사업 모델 발굴에 주력하고자 정수기 외에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에어컨 청소기 등 연말까지 렌털 적용 제품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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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 따르면 렌털·케어십 서비스 매출의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이 30% 이상이다. 

LG전자는 중장기적으로 말레이시아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렌털 사업 신규 국가 확대도 전략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