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국제투자보증기구와 손잡고 공동 지원체계 구축

세계은행 산하 MIGA와 업무협약…핵심광물·신재생E 사업 발굴 등 공조

디지털경제입력 :2023/04/27 11:36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보증기구 MIGA(Multilateral Investment Guarantee Agency)와 금융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K-SURE와 MIGA가 협력해 개발도상국 투자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세계은행 그룹 다자간 투자보증기구(MIGA) 본사에서 마타노 히로시 MIGA 최고경영자와 협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협약 내용은 ▲핵심광물·신재생 등 친환경 프로젝트 협력 강화 ▲공동보험·재보험 방식 해외투자 확대 ▲프로젝트 정보 공유 및 정기적인 회의 개최 등이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핵심광물·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산업 분야 공동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개발도상국 투자 확대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K-SURE는 리튬·니켈 등 핵심광물 개발 지원 강화는 우리 기업의 원자재 공급망 재편에 대한 효과적 대응과 국내 전기차·이차전지 밸류체인 구축을 돕고, 세계은행 그룹 국제기구가 참여함으로써 개발도상국 프로젝트 추진과정에 안정성을 더하는 동시에 보험료 등 금융비용 절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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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K-SURE 사장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풍부한 투자 역량과 지원 노하우를 보유한 MIGA와 공고한 협력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이 프로젝트 발굴과 추진에 긴밀하게 협력함으로써 국내 주력 산업 경쟁력을 높여 해외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MIGA는 외국인직접투자를 촉진해 개발도상국 경제성장을 돕고 빈곤 개선을 목적으로 설립된 세계은행 산하 국제기구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182개국이 가입해 있다. K-SURE는 2017년 MIGA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공동 협력 선언문을 채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