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김세종)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차량통신 분야 글로벌 인증기관인 옴니에어 컨소시엄과 함께 ‘차량사물통신(V2X·Vehicle to Everything) 산업기술 교류 및 5G-V2X 인증프로그램의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KTL을 비롯한 수출지원 기관과 함께 ‘해외인증 지원단’을 개소하고 우리 기업이 국내에서 해외인증을 수월하게 받을 수 있도록 전주기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KTL은 업무협약에 따라 자율협력 주행 관련 기업의 미국 수출인증 획득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해당 기술 성능과 안전성 확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옴니에어는 커넥티드 차량, 지능형 교통체계, 도로 결제 시스템 및 단말 상호 운용성 등을 검증하는 비영리 인증기관으로 미국 교통국 규제, 가이드라인 및 V2X 시험인증을 주력으로 연구하고 있다.
V2X는 차량이 유·무선망을 통해 다른 차량·도로 등 사물과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악천후, 터널 안 등 자율주행차의 센서 제약이 발생하는 도로구간에서도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완전히 자동화된 교통 인프라를 실현하게 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KTL은 옴니에어와 함께 자율협력 주행 통신 기술 변화 흐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자율협력 주행 정책 및 인증 교류 ▲지능형 교통 체계 상호 운용성 및 V2X 사이버보안 연구 ▲5G-V2X 인증 공동연구에서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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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은 이른 시일 안에 옴니에어로부터 자율협력 주행 공인시험소로 지정(OATL·OmniAir Authorized Testing Laboratory) 받아, 우리 기업이 수출에 필요한 해외인증 관련 소요 시험 기간과 비용 등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갈 예정이다.
김세종 KTL 원장은 “자율협력 주행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차량사물통신(V2X)에 대한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시험평가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첨단산업 분야 시험평가 기술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