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 사장, KAIST서 강연...반도체 인재 직접 챙긴다

국내 대학 7곳 반도체계약학과 신설...반도체 산업 미래 메시지 전할 듯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4/25 15:39    수정: 2023/04/25 16:58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DS 부문 대표이사(사장)이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미래 메시지를 전한다. 삼성전자가 국내 대학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주요 경영진이 직접 강연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사진=삼성전자)

25일 업계에 따르면 경계현 사장은 다음달 4일 KAIST를 방문해 약 1시간 30분간 '삼성 반도체의 꿈과 행복: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이번 강연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세미나'라는 명칭으로 'KAIST 여러분께 전하는 반도체 부문 미래 메시지'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만큼, 삼성전자의 차세대 기술과 향후 방향성을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경영진이 대학 오프라인 강연에 직접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작년 5월 KAIST를 방문해 '시스템 반도체가 이끄는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강연한 바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반도체 산업 성장성을 알리고, 향후 반도체 인재 확보전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국내 대학 7곳에 반도체계약학과를 신설하며 우수 반도체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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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연세대(2021년), KAIST(2022년), 포항공대(2023년)와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해 왔다. 지난 3월 말에는 울산과기원(UNIST), 대구과기원(DGIST), 광주과기원(GIST) 등 과학기술원 세 곳과 반도체공학과 신설 협약식을 갖고, 올해 하반기부터 신입생을 선발해 내년 3월부터 계약학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계약학과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등록금을 전액 부담하고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계약학과 학생들은 졸업 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취업이 보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