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시험 비행에서 발사 4분만에 폭발하면서 미립자 등 환경오염물질이 대거 유출됐다는 우려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환경단체들은 스타십 폭발로 인해 기관지 건강과 야생동물·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미립자 등 오염물질이 퍼졌다고 주장했다.
생물다양성센터는 발사시설이 있는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물떼새, 바다거북 등 멸종위기 동물이 소음, 폭발물 잔해로 인한 환경오염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환경 단체들은 스타십 폭발 뒤 인근 건물의 유리창이 흔들리고, 민가와 학교 건물에서 미립자가 발견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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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을 하는 제라드 마르고리스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우주 탐사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지만, 공동체와 동물 서식지를 희생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연방항공청(FAA)은 CNBC에 관련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정부 기관에 공식적으로 신고된 피해 사례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