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소프트웨어(SW) 원천기술 확보와 고급인재 양성을 위한 'SW 스타랩' 신규 대학 연구실로 고려대 1곳과 KAIST 2곳 등 총 3곳이 선정됐다.
소프트웨어 핵심기술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와 함께 소프트웨어 혁신을 주도할 석‧박사급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인 'SW 스타랩'은 대학 연구실을 대상으로 연구 주제를 제안 받아 글로벌 수준의 연구성과 창출이 가능한 우수 연구실을 선정하고 있는데, 성과에 따라 연 3억원씩 최대 8년(4+2+2년)간 연구를 지원한다.
24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23년 SW스타랩 사업' 공모에 20개 대학 연구실이 신청(경쟁률 6.7:1)해 이 중 ▲클라우드 분야에서 고려대학교 네트워크연구실(이원준 교수) ▲인공지능 분야 KAIST 뇌기계지능연구실(이상완 교수) ▲알고리즘 분야 KAIST 가변영상·비디오·로봇공학 연구실(윤성의 교수)등 세 곳이 선정됐다. 'SW 스타랩' 공모 분야는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알고리즘, 응용SW 등 네 개다.
이 사업은 안정적인 연구환경 조성 및 연구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교수, 참여연구원, 학생 등 모든 연구자의 참여율을 40%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한편 연구 결과물을 공개 소프트웨어로 등록하도록 해 연구 성과 축적과 우수 기술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2015년에 처음 시작했고 그동안 총 289건의 SCIE급 논문 게재와 국내외 특허출원 401건, 공개SW 등록 259건 등의 성과와 함께 작년까지 석사 387명, 박사 180명 등 총 567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이번 신규 선정으로 올해는 총 39개의 SW스타랩이 운영된다.
과기정통부는 'SW 스타랩' 우수 성과 사례로 ▲서울대 박근수 교수팀(세계 최고성능의 빅데이터 그래프 분석 기술을 개발해 ICDE 등 주요 학술대회 발표 및 국가연구개발 정보전자분야 최우수상 수상, 2022년) ▲KAIST 이재길 교수팀( 제한된 데이터 규모 내에서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심층학습 알고리즘을 AI분야 최고권위 국제학술대회(NeurIPS)에 발표, 2022년) ▲고려대 유혁 교수팀( 클라우드 서비스 내 복수의 가상 네트워크 생성·제어 관련 기술을 개발해 컴퓨터네트워크 분야 주요 학술지(IEEE Communications Magazine 등) 게재 및 미국특허 등록, 2020~2021년) 등을 들었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생성AI가 공개된지 수개월 만에 글로벌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기업의 판도를 가르고 있는 사례에서 보듯이 첨단 디지털 기술 경쟁력이 곧 기업과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고 있다"면서 "대학의 연구자들이 선도적인 연구를 통해 소프트웨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최고급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대학·대학원 지원 프로그램과 연구개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