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xAI]③눈 달린 AI "기업 경리와 경영, 인공지능이 바꾼다"

AI로 기업 매출·매입 분석부터 보고서 작성 간소화...영수증 처리도 맡아

컴퓨팅입력 :2023/04/24 14:47    수정: 2023/05/01 00:03

인공지능(AI)이 연구실을 넘어 비즈니스 산업에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AI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인적자본관리(HR) 시스템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SW)에 들어섰습니다. 여기서 AI는 기업용 SW 성능을 끌어올릴 뿐 아니라 기업 생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SWxAI]는 기업용 SW에 들어간 AI 역할과 강점을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웹케시그룹은 인공지능(AI) 기술로 단순 경리 업무를 자동화한 기업이다. 일반적으로 경리사무원은 회사 경영에 필요한 재무 관련 사무를 본다. 특히 기업 매출·매입을 기록하거나 정리하는 일을 한다. 웹케시는 이를 ‘AI경리나라’로 간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경리는 기업 직원이 법인 카드를 사용한 후 영수증 정보를 제출하면 이에 대한 비용 처리를 진행한다. 웹케시는 이를 ‘비즈플레이’에 탑재된 AI로 처리 업무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AI경리나라, 매출·매입 패턴 분석해 보고서 작성 '척척'

AI경리나라는 AI를 통해 기업 매출·매입 명세 패턴을 분석하고 기업 보고서를 작성해 준다. 해당 보고서는 회사 경영에 필요한 ▲영업 보고서 ▲금융 보고서 ▲손익 보고서 등 수십개로 이뤄졌다. 사용자는 직접 필요한 보고서를 선택하고 특정 매출에 대한 데이터 결과를 요청하기만 하면 된다. AI경리나라는 요청에 기반해 맞춤형 보고서를 작성한다.

AI경리나라가 제공하는 기업 보고서. AI가 만든다. (사진=웹케시그룹)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기업 매출·매입 증빙, 명세 등을 일일이 엑셀에 입력했다. 보험료 자동이체부터 세금, 입·출금 내역에 대한 용도 분류까지 수기로 해야 했다. 보고서 작성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엑셀을 통해 하나하나 자금 계산을 해야 했고, 이를 따로 정리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웹케시 측은 “AI경리나라에 탑재된 AI가 사람 대신 매출·매입 명세 패턴 등을 자동 분석해 보고서까지 제출할 수 있다”며 “경리 업무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향후 인건비 절감에도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회사 대표가 실시간으로 매출 확인 가능한 'AI안심 경영 리포터' (사진=웹케시그룹)

이 솔루션은 예·적금 잔액 현황을 알려주는 ‘AI안심 경영 리포터’와 이상 거래를 자동으로 감지해 알림을 설정하는 ‘기업자금 이상 거래 감지 리포터’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AI안심 경영 리포터는 매일 오전 특정 시간에 기업 예·적금 잔액 현황을 회사 대표에게 앱 푸시 형태로 알려주는 기능을 갖췄다. 전체 계좌 전일 잔액과 전전일 잔액을 AI가 자동 비교, 분석해 자금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보고서 형식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업무용 AI 음성비서 (사진=웹케시그룹)

웹케시는 올해 AI경리나라에 '업무용 AI 음성비서'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는 해당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화면 터치 없이 음성으로 기업 경영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AI 음성비서는 ▲매출 내역  ▲계좌 잔고 ▲거래처 정보 등 경영, 경리 업무 관련한 24가지 질문을 실시간으로 해결해 준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궁금한 사항을 음성으로 물어보면 이를 실시간 음성으로 답변한다.

비즈플레이, 눈 달린 AI가 영수증 처리

비즈플레이에 있는 AI 기능 화면 (사진=웹케시그룹)

웹케시 계열사 비즈플레이는 AI OCR(광학문자인식)을 영수증 자동 입력 기술에 접목한 솔루션 ‘비즈플레이’를 운영 중이다. 사용자는 비즈플레이에서 사진 촬영만으로 영수증 내에 있는 상세구매품목, 결제금액, 결제 일시, 가맹점 정보 등을 자동으로 입력해 비용처리할 수 있다.

AI OCR은 AI 비전 기술이다. 이는 텍스트나 이미지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분류할 수 있다.  비즈플레이는 이 기능을 영수증 처리에 활용한 셈이다. AI OCR은 이 솔루션에서 EDI나 스크래핑으로 가져온 영수증 상세 정보를 자동으로 입력해 준다.

비즈플레이는 AI를 통해 이전에 작성된 영수증 내용을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다. AI가 영수증 정보를 데이터화해서 비즈플레이 안에 저장해놔서다.

기존 직원들은 법인 카드로 결제해 영수증을 처리할 때 번거로웠다. 영수증 안에 있는 정보를 기업 결재 시스템에 일일이 작성해야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어서다. 직원은 이 과정에서 결제 금액을 잘못 기재하거나 누락할 수도 있다. 이를 피하고자 대기업은 영수증 처리 직원을 고용하기도 한다. 단순 업무에 기업 인건비만 더 늘어난 셈이다.

반면 비즈플레이에서 사용자는 사진 촬영을 통해 영수증 상세 구매 품목을 비롯한 결제금액, 결제 일시, 가맹점 정보 등 영수증 정보를 AI로 자동 작성할 수 있다. AI가 사람 대신 영수증 안에 있는 정보를 읽고 직접 작성해 주기 때문이다.

비즈플레이는 해당 솔루션에 AI 기능을 더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비즈플레이는 영수증 작성 시 자동으로 지출 용도를 불러올 수 있도록 하는 AI를 탑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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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직원이 KTX를 이용한 후 영수증을 촬영하면, AI가 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지출 용도를 ‘교통비’로 입력해 주는 식이다. 정확한 도입 일자는 미정이다.

웹케시 관계자는 “기존 추천 용도 기능과 입력 항목 자동 불러오기 기능을 함께 사용하면 업무 간소화가 이뤄진다”며 “매번 반복적인 영수증 작성 업무를 자동화해 더 효율적으로 경비 처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