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리스에도 찬바람…LX세미콘, 1Q 영업익 70% 급감

세계 경기 둔화에 IT 수요 감소…작년 매출은 사상 첫 2조 돌파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4/20 17:42

메모리 반도체 위주로 업황이 나빠진 가운데 설계 전문(fabless·팹리스) 업체 역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LX세미콘은 20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4% 급감한 39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천215억원으로 10.9% 줄었다. 당기순이익 또한 357억원으로 63.3% 쪼그라졌다.

LX세미콘 대전캠퍼스(사진=LX세미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가 빠르게 가라앉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대면 경제 덕에 급증했던 TV·컴퓨터(PC)·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수요가 이후 급속히 줄었다. 주요 국가가 급등하는 물가를 잡으려 금리를 줄줄이 올린 영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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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부터 LX세미콘 실적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은 2조1천193억원으로 사상 처음 2조원을 넘어섰다.

LX세미콘은 LG그룹에서 뻗어 나온 LX그룹의 반도체 계열사다. 1999년 창립할 때 사명은 실리콘웍스다. 2021년 LX그룹으로 들어가면서 LX세미콘으로 사명을 바꿨다.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등에 쓰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을 주로 설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