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20일(이하 현지시간)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 발사를 다시 시도한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당초 스페이스X는 지난 17일 첫 시험 비행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1단 로켓의 가압 문제로 발사가 연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9시28분(미국 중부시간, 한국시간 22시28분)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기지에서 스타십을 발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스페이스X 내부에서도 발사 성공 가능성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시 앤더슨 스페이스X 엔지니어는 “발사를 시도한다면 실패할 가능성도 많다”고 밝혔고, 일론 머스크도 “스타십이 실패하는 방법은 많다”면서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이번 시험 비행이 성공한다면 스타십은 텍사스에서 출발해 90분간 비행 후 태평양 해안에 떨어질 예정이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화성과 달 탐사를 위해 개발한 재사용 가능한 대형 우주선으로 80~120명의 승무원과 장비를 실을 수 있다. 지난해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지구궤도 비행을 계획했으나 계속 일정이 밀리다 이번에 처음 ‘슈퍼헤비’ 로켓과 우주선 ‘스타십’이 함께 완전체 발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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