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세사기 피해 지역, 오늘부터 경매 유예

금융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인천 미추홀구의 전세 사기 피해 지역의 전세 물건 경매가 오늘(20일)부터 유예된다.

19일 금융위원회는 관계부처(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와 전세사기 피해지원 범부처 전담반(TF)을 가동, 미추홀구 전세 사기 피해자로 확인된 2천479세대 중 은행과 상호금융권 등서 보유 중인 대출에 대한 즉시 경매 유예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융위는 해당 금융사에 협조 공문을 내렸으며, 경매 유예 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비조치의견서를 발송한 상황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정부 부처는 이미 경매에 넘어가 민간 채권관리회사(NPL) 등에 매각된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경매 절차를 유예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부처는 전세 사기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추가 대책을 강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인천 외에 동탄 지역서도 전세 사기 의심된다는 피해자들의 읍소가 이어지고 있어 전세 사기에 대한 광범위한 정부 지원책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서 전세 사기 피해 관련 경매 일정의 중단 또는 유예 등 대책을 지시한 뒤, 찾아가는 시스템을 잘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