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음식물처리기 시장 주요 고객으로 부상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집안에서 남성들이 상대적으로 요리보다 뒤처리를 맡는 경향이 있어 지갑을 열었다는 분석이다.
음식물처리기 '에코체' 운영사 모스트엑스가 지난 1분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구매자 중 20%가 40대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동기간 40대 남성 구매 비중은 6.1%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별을 막론하고 1·2인 가구 비중이 높은 2030과 60대 이상보다 40대와 50대 수요가 독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40대(57.1%)와 50대(31.5%) 판매량이 전체의 88.6%를 차지했다.
선호하는 음식물처리기 방식은 남성들도 쉽고 간편하게 다룰 수 있는 '건조 분쇄형'이 가장 인기다. 하수구 막힘 우려가 있는 습식 분쇄형이나 미생물을 키워야 하는 '미생물 발효형'에 비해 관리가 쉽고 깔끔하다는 것이 모스트엑스 측 설명이다.
에코체는 고강도 3단 임펠러 파쇄 구조 고온, 건조 분쇄 방식을 적용해 부피를 최대 77%까지 압축하고 4L 대용량으로 배출 횟수를 줄여준다. 3인 가족 기준 월평균 1회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면 된다. 에코체는 출시 1주년이 되기 전에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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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트엑스 관계자는 "물가상승으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음식물쓰레기 뒤처리를 간편하게 하기를 원하는 남성들, 그 중에서도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40대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 규모는 2021년 2천억원에서 지난해 6천억원까지 늘었다. 올해는 66%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