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 6월 출시…"가격 220만원 수준"

구글이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오는 6월에 출시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8일(현지시간) 구글 내부 자료를 입수해 구글이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폴러블폰을 다음 달 개최하는 구글 I/O에서 공개하고 6월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글 픽셀 폴드 렌더링(사진=프론트페이지테크)

픽셀 폴드의 가격은 1천700달러(약 224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구글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가격대로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4(1799달러)와 경쟁할 예정이다.

문서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코드명 ‘펠릭스’(Felix)로 알려진 픽셀 폴드는 ‘폴더블 폰 중 가장 내구성이 뛰어난’ 힌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구글 픽셀 폴드 렌더링(사진=프론트페이지테크)

픽셀 폴드는 스마트폰이 책처럼 열리는 7.6인치 내부 화면에 5.8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무게는 283g로 삼성 갤럭시Z 폴드 4보다 약간 무거우며, 저전력 모드에서 최대 72시간 동안 지속되는 큰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또, 픽셀 폴드에는 작년에 출시된 픽셀7, 픽셀7 프로에 탑재된 구글 텐서 G2 칩이 탑재됐다.

구글은 픽셀 폴드 판매를 위해 기존 픽셀폰,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을 픽셀 폴드로 저렴한 가격에 보상 판매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며, 픽셀 폴드 구매자에게 스마트워치 픽셀 워치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픽셀 폴드는 최근 삼성전자와 구글의 관계에 금이 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 이후 출시되는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밝혔다. 16일 뉴욕타임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되는 검색 엔진을 구글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빙으로 대체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 픽셀폴드는 구글이 만든 폴더블폰 경험이 어떤 것인지 보여줄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