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원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대한내분비외과학회 최우수 연제상 수상

갑상선암서 순환종양세포 검출율 높이고 세부 단계별로 구분 첫 연구 주목

헬스케어입력 :2023/04/18 17:23

유형원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가 지난 8일 전남 여수 소재 베네치아 호텔에서 열린 대한내분비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유 교수는 ‘Monitoring of circulating tumor cells on papillary thyroid cancer following thyroidectomy: A prospective cohort study’ 연구를 발표하며, 30편 이상의 연구 중 창의성·완성도·임상 실용성 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유 교수의 연구는 갑상선암에서 순환종양세포를 검출하고 이를 세부 단계별로 구분한 최초의 연구다. 연구팀은 ‘Cytodx’ 장비를 이용해 87% 수준의 높은 검출율로 갑상선암 환자들의 순환종양세포(CTC)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순환종양세포를 세부적으로 상피성 순환종양세표(epithelial CTC), 상피-중간엽성 순환종양세포(epithelial-mesenchymal CTC), 중간엽성 순환종양세포(mesechymal CTC)로 구분해 각각의 비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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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교수는 “순환종양세포는 전이 과정에 크게 관여하기 때문에 수술 후 예후를 판단하거나 종양 진행을 자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라며 “검출율을 높인다면 환자 예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갑상선암 환자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