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새로운 플랫폼 탑재한 첫 모델 ‘ID.7’ 공개

ID.7, 사양별 최대 700㎞ 주행거리 갖춰

카테크입력 :2023/04/18 17:07

폭스바겐은 18일 중대형 순수 전기 세단 ID.7을 공개했다. 5m가 넘는 길이에 소비자 지향 제어 시스템, 유려한 디자인을 갖춘 고급 세단으로, WLTP(세계표준자동차시험방식) 기준 최대 700㎞ 주행거리를 갖췄다.

ID. 7는 폭스바겐이 새로 개발한 고효율 전기 구동계를 탑재한 첫 모델이다. 신형 전기 모터의 최고출력은 210kW(286마력)로 역대 폭스바겐 ID. 패밀리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구동계는 배터리 사양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대 700㎞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는 200kW 충전 용량을 보유했다.

공기역학성능을 최대치 발휘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ID.7의 전장은 5m에 달하며 사양에 따라 공기저항계수(Cd)가 최저 0.23 수준까지 발휘할 수 있게 설계했다.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으로 구성돼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폭스바겐 플래그십 전기 세단 ID.7 (사진=폭스바겐)

내부에는 1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와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장착됐다. 인포테인먼트 화면에는 에어컨 제어 버튼이 항상 표시되며, 개인 조절이 가능한 바로가기 버튼, 백라이트 방식의 터치 슬라이더 등 다양한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편의장비도 알차다. 마사지 시트, 전자식 디밍 파노라믹 선루프 등이 탑재됐다. 특히 스마트 글래스로 만들어진 파노라믹 선루프는 터치 조작으로 투명과 불투명을 오간다. 또 ID.7의 다양한 기능은 새로운 IDA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해 자연어로 제어가 가능하다.

폭스바겐 플래그십 전기 세단 ID.7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제품 중 가장 최초로 적용한 어댑티브 시트 클리마트로닉(선택품목)은 열선과 통풍 뿐 아니라 건조 기능을 제공한다. 마사지 기능은 독일 척추건강협회의 인증을 받았다. 하만 카돈 700W 사운드 시스템이 들어간 점도 특징이다.

안전사양도 강화했다. ID.7은 차간제어 뿐만 아니라 차로변경까지 지원하는 집단데이터 기반 트레블 어시스트 기능(일부 지역에 한함)을 탑재했다. 폭스바겐과 소프트웨어 개발 자회사 카리아드가 개발한 것으로 시속 90㎞ 이상으로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차선보조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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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플래그십 전기 세단 ID.7 (사진=폭스바겐)

메모리 파킹 기능은 최대 50m 거리까지 자동 주차를 지원한다. 운전자는 차 안에 앉아있거나 바깥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주차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ID.7의 유럽, 북미 판매 물량은 독일 엠덴 공장에서 생산된다. 중국 판매 제품은 현지 공장에서 만들어질 예정이다. ID.7의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