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창문 사이로 손을 '쑥'…남의 집 훔쳐본 남자 '소름'

생활입력 :2023/04/18 11:15    수정: 2023/04/18 11:16

온라인이슈팀

원룸 밀집 지역을 돌며 1층 창문으로 남의 집안을 들여다보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은 17일 원룸 밀집가를 돌아다니며 잠겨 있지 않은 1층 창문을 열어 내부를 염탐한 A씨를 상습주거침입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 페이스북 갈무리)

앞서 A씨는 지난 1월31일 밤 대전 서구의 한 빌라에서 건물과 담장 사이 비좁은 틈으로 들어간 뒤 1층에 난 창문 앞 쇠창살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창문을 열었다.

대전경찰청이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창살 사이로 손을 넣어 창문을 열고선 고개를 바짝 붙여 집안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A씨는 다른 1층 원룸 집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반복했다.

'집에 혼자 있는데 창문이 열렸다'는 신고를 여러 번 받은 대전경찰청은 곧장 A씨의 사진을 공지하고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대전경찰청 페이스북 갈무리)

이후 서구 둔산지구대는 '남의 집에서 걸어 나오는 수상한 사람을 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중 우연히 행인이 A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해 추궁을 시작했다.

남성은 처음에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어깨에 묻은 먼지에 대해 따져 묻자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건물에 들어가지는 않고 염탐만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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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 시민은 "근처에서 혼자 자취하고 있어서 많이 불안했는데 검거해주셔서 마음이 놓인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