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하고 제작 비용 절감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샤오펑은 이날 발표한 SEPA(Smart Electric Platform Architecture) 2.0 전기차 플랫폼은 파워트레인 시스템 비용을 25%, 지능형 주행 시스템 비용을 50%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구 샤오펑 대표는 “올해 초부터 많은 기업이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 나섰다”며 “매력적인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샤오펑은 오는 18일 개막하는 상해 모토쇼에 공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G6를 SEPA 2.0 플랫폼으로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플랫폼에는 전후방 통합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과 배터리팩을 차체에 통합하도록 설계됐다. 이 방법으로 제조 효율을 높이고 차량 무게를 줄일 수 있다고 샤오펑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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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테슬라는 지난 1월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이에 중국의 40개 이상의 자동차 브랜드가 테슬라를 따라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해 베스트셀링 모델의 가격을 낮추며 가격 전쟁에 동참했다.
가격전쟁에 참여한 샤오펑의 자동차 판매량은 올 1분기에 50% 가까이 급감해 중국 전체 전기차(EV) 부문의 실적을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