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지난해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2021년 1천26억 달러에서 5% 늘어난 1천76억 달러(약 140조원)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3년째 반도체 장비를 가장 많이 샀다. 투자액이 5% 줄었지만 지난해 283억 달러를 기록했다. 두번째로는 대만 구매액이 8% 증가한 268억 달러로, 4년 연속 성장했다. 한국에서는 14% 감소한 215억 달러의 매출액을 나타냈다. 유럽은 63억 달러로 93% 급증했다. 북미 또한 38%의 높은 성장률로 105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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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는 지난해 웨이퍼 가공 장비 매출액이 8%, 기타 전공정 부문은 11% 늘었다. 패키징·조립 장비 매출은 19%, 시험 장비는 4% 줄었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고성능 컴퓨팅과 차량용 반도체 산업이 커져 반도체 공장에서도 생산 능력을 확장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며 “이 덕에 지난해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