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딸 탈락시켜라"...하버드·예일에 집단 투서 들어가

미·영국 30여 개 명문대학에 민원 메일 보내

생활입력 :2023/04/14 14:13    수정: 2023/04/14 14:14

온라인이슈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딸의 MIT 합격 관련 일부 커뮤니티에서 '스펙 논란' 게시 글이 올라와 있는 가운데 MIT 이외에 하버드대 예일대 등 다른 미국 주요 대학에도 관련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미국 거주 한인 여성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미시쿠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한동훈 딸 가짜스펙 알리기'라는 등의 글들이 반복적으로 게재됐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중 지각 참석하고 있다. 2023.04.11.

그러면서 작성자 A씨는 미국과 영국 주요 명문대 이메일 주소 30여 개를 공유하면서 "대학교들에 (한동훈 딸의) 가짜 스펙 사실을 알리고자 하는 분들은 참고하라"는 글을 적었다.

A씨는 "미국 아이비리그 학교들을 비롯한 주요 대학에 메일을 보낸 결과 일부 대학에서 '표절을 심각한 사안으로 본다며 알려줘서 감사하다'는 답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러 사람이 이메일을 보낸다면 학교들이 그냥 넘기기 힘들 것"이라며 "합격 후, 학기 시작 후 결과를 번복하는 건 훨씬 어렵다. 입시 결과가 나오기 전에 보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글에서 네티즌들은 "미국 대학 어디에도 못 붙게 해야죠!" "우리 애들 미래가 걸린 문제" "진상 가족" "이게 바로 엄마인 우리가 해야 할 일"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한 장관의 딸은 최근 미국 명문대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를 포함한 복수의 명문대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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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입학을 반대하는 국제 청원과 한 장관 딸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라는 지지 청원까지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