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가지 않겠다는 5세 딸에게 5억원이 넘는 고급 외제차를 선물한 말레이시아 학부모가 눈길을 끈다.
현지 사업가 파르하나 자흐라는 지난 10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딸 파티마(5)의 다섯 번째 생일에 약속했던 선물을 줬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앞서 파르하나는 지난달 31일 파티마에게 "다섯 번째 생일에 어떤 선물을 원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딸은 "초록색 메르세데스 지바겐 아니면 BMW"라고 답했다. 파르하나는 "좋아, 엄마가 차를 사주면 학교에 가는 거다. 알았지?"라고 합의했다.
이후 파티마의 생일 당일, 그는 검은색 안대로 눈을 가린 채 수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있던 파티마는 안대를 벗고선 활짝 웃었다.
바로 파티마의 눈앞에는 트럭 위 투명한 상자 안에 풍선으로 장식된 '메르세데스 지바겐' 차량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해당 차량은 179만링깃(약 5억3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하나는 "딸의 5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딸이 너무나도 원한 지바겐(G-Wagon)을 얻게 돼 기쁘다"면서 "황홀한 딸은 차 키를 바로 잡았다"고 적었다.
파티마는 지난 1월 처음으로 학교에 갔지만 몸이 아파 하루 만에 학교를 그만둬야 했다. 그러나 회복된 이후에도 "나는 너무 어리다"며 학교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했다.
파르하나는 "파티마의 소원대로 선물을 받았으니, 부지런히 학교에 가고 의사가 되려는 야망을 성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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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지에서 성공한 여성 사업가로 꼽히는 파르하나가 자신의 부를 과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4월 하리 라야(이슬람 축제)를 위해 은행에서 200만링깃(약 5억9400만원)을 인출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