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그림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주는 AI 도구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메타는 13일(현지시간) 펀더멘탈AI리서치(FAIR)팀의 '애니메이티드 드로잉'을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애니메이티드 드로잉을 이용하면 개발자나 크리에이터의 그림을애니메이션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공개됐던 웹버전 데모에서 시작됐다. 메타 AI팀은 직관적인 파이프라인에 컴퓨터 비전의 최신 기술을 적용해 캐릭터 그림에서 발견되는 인간의 형상을 이미지화 하기로 결정했었다.
메타의 제시 스미스는 "드로잉은 친숙하고 재미있는 표현 방식이며, 초보자로서 그리는 캐릭터는 종종 놀랍도록 이상하고 추상적이며 풍부한 상상력을 보여준다"고 적었다. 그는 "동작의 착시 효과를 주기 위해 플립북 같은 많은 그림을 만드는 것은 지루한 일이며, 기존 애니메이션 도구는 신규사용자에게 어렵다"고 설명했다.
애니메이티드 드로잉은 물체 감지 모델, 포즈 추정 모델, 이미지 처리 기반 세분화 방법 등을 활용해 도면의 디지털 버전을 생성한다. 여기에 기존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사용해 그림을 변형하고 애니메이션화한다.
메타는 컴퓨터 비전 모델 학습에 필요한 규모의 캐릭터 드로잉 데이터를 확보하기 힘들었다. 드로잉 자체뿐 아니라 경계 상자, 분할 마스크, 관절 위치 등의 주석도 필요하지만 데이터세트를 확보하기 어려웠다. 이에 2021년 누구나 자신의 그림을 업로드해 캐릭터를 애니메이션화할 수 있는 데모를 공유한 것이다. 부모는 메타에서 향후 연구 목적을 위해 이미지와 주석을 유지하도록 허용할 수 있었다.
당시 뜨거운 반응을 얻은 이 데모는 첫 수개월 간 160만개 이상의 이미지와 사용자 동의를 확보했다.
메타는 애니메이티드 드로잉에서 사람의 형상만 애니메이션하도록 했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동물, 인형, 회사 로고, 물고기 등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를 업로드했고, 투명배경, 다양한 스켈레톤 유형 지원, 여러 상호작용 캐릭터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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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메타는 다앙한 사용자 요청에 일일이 대응하는 대신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공유해 알아서 진화되도록 했다.
제시 스미스는 "애니메이티드 드로잉 프로젝트는 오픈소스 기술을 사용해 애니메이션을 실험하고, 자신만의 그림에서 애니메이션으로 경험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법"이라며 "모델과 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함으로써 개발자가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출발점을 제공해 오픈소스 커뮤니티 내에서 혁신과 협업 문화를 조성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