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AI) 챗봇에 대해 본격 탐구한다.
EU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유럽데이터보호위원회(EDPB)가 챗GPT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폴리티코를 비롯한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태스크포스는 AI 기술 사용 때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다룰 법률을 제정하기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외신들이 평가했다.
오픈AI가 내놓은 챗GPT는 대용량언어모델(LLM)을 활용한 AI 챗봇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챗GPT는 출시 이후 가장 빠르게 월간 이용자 1억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챗GPT 사용이 늘면서 안전, 프라이버시를 비롯한 다양한 부작용도 고개를 들고 있다. 챗GPT가 널리 활용될 경우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ㄷ.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전문가들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 정부들도 챗GPT를 비롯한 생성 AI의 빠른 성장세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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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3월 챗GPT 사용을 일시 금지하고 오픈AI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챗GPT가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ㄷ.
EDPB도 이날 태스크포스 구성 소식을 전하면서 “이탈리아 정부가 챗GPT 서비스와 관련해 오픈AI에 취한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가능한 조치에 대해 협력하고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야 한다고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