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 버그 찾아내면 2만 달러 드려요"

심각도에 따라 차등 지급

컴퓨팅입력 :2023/04/13 09:04    수정: 2023/04/13 09:27

오픈AI가 챗GPT 걸림돌인 '환각'과 '탈옥' 등 버그를 찾아 신고하는 사람에게 최대 2만 달러(약 2천650만원)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AI) 제품 사용 중 나온 보안 취약점, 환각 현상 등을 보고하면 보상해주는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블로그 내용에 따르면 오픈AI는 버그 심각도에 따라 200달러(약 26만5천원)부터 2만 달러(약 2천650만원)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오픈AI가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오픈AI)

오픈AI 매튜 나이트 보안 책임자는 "챗GPT에서 발생하는 버그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오픈AI 혼자서 모든 위험을 예측할 수는 없다"며 "사용자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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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모델 안전 문제에 대한 의견도 받는다. 나이트 책임자는 "AI 모델 안전 문제를 해결하려면 많은 연구와 광범위한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문제를 보고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이달 9일 챗GPT 내에 내장된 AI 프로그램을 우회해 유해하거나 증오심을 표현하는 답변을 유도하는 탈옥 프롬프트 기술이 활성화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그렉 브록먼 오픈AI 공동설립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현상금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며 "탈옥을 전문적으로 테스트하는 '레드팀'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