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그동안 전량 수입해 온 카지노 슬롯머신 티켓ATM(Automated Teller Machine)을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개발에 나선다.
강원랜드(대표 이삼걸)는 13일 하이원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에이텍에이피(대표 김경환)와 ‘슬롯머신 티켓ATM 국산화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슬롯머신 게임에서는 결과에 따른 시상금이나 게임 후 잔액을 티켓 형태로 출력하는데, 티켓ATM이 티켓을 현금으로 교환해 주는 장비”라며 “국내에서는 제작하는 업체가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랜드는 자체 브랜드인 ‘KL사베리’ 슬롯머신 제작 경험으로 쌓은 머신개발 노하우와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합쳐 티켓ATM을 자체 제작하기로 하고 지난달 9일부터 14일까지 입찰공고를 실시했다.
입찰 결과 위변조 검증기술, 금융자동화 기기 사업 영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에이텍에이피가 선정됐다. 에이텍에이피는 세계적 첨단기술인 환류식 입출금 기술과 함께 매체감별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기업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는 티켓ATM을 자체개발해 순차적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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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는 티켓ATM 자체 개발로 현재 1대 당 8천만원 상당의 수입제품을 국산화해 외화유출 방지와 비용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국내는 물론 해외 판매까지 나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은 “슬롯머신 자체제작 수출에 이어 관련 기기인 티켓ATM도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사업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강원랜드와 에이텍에이피가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