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이 지난해 매출을 뛰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13일 당근마켓이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매출 256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영업적자도 늘어났다. 2021년 352억원에서 지난해 564억원으로 61% 증가했다.
적자폭 증가 원인으로 영업비용이 2021년 608억원에서 지난해 1천64억원으로 급증한 점이 지목된다. 영업비용 중 ▲급여가 324억원으로, 전년 130억원에서 2.5배 가까이 늘었다. 또한 ▲광고선전비 262억원 ▲서비스 인프라 제공 비용인 지급수수료 306억원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당근마켓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수익은 2021년 254억원에서 지난해 495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외 ▲굿즈 판매 등 상품 판매 수익이 1억7천만원 ▲로컬커머스·선물하기·당근페이 계좌송금 수수료 등 수수료 수익 4천400만원 등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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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송금 서비스 당근페이는 출시 1년만에 9억2천만원 매출을 냈으나, 당기순손실 80억원을 기록했다. 당근페이는 지난해 2월 전국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2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 약 500만명을 확보하기도 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적자 상황이긴 하나 내부적으로는 2021년에 비해 지난해 매출 상승 폭이 영업비용 증가 폭보다 컸다는 점에서 계획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며 “특히 당근마켓 광고는 좋은 반응을 얻으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광고 수익이 전기 대비 2배가량 증가하면서,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