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생성 인공지능(AI)를 주도하는 빅테크가 노코드, 로우코드(NCLC)와 생성AI의 결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빅테크의 움직임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AI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함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생성AI에 흥미를 느끼고 즐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생성AI를 활용해 만든 콘텐츠 만들어 공유,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오픈마켓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자 저변을 확대하고, 서로 개발하고 소통하며 생성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의 요구와 반응을 분석해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노코드는 사전에 만들어진 기능을 조합해 별도의 코딩 없이 앱이나 기능을 만드는 개발방식이다. 로우코드는 노코드 방식에 자율성을 더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코드를 적용할 수 있는 구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빌더는 누구나 간단하게 AI 모델을 빌드해 지능형 자동화를 적용할 수 있는 도구다.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통해 GPT를 포함한 다양한 AI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챗GPT가 적용돼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이야기하거나 텍스트로 작성하는 것 만으로도 일차적인 AI구조나 학습 과정을 자동으로 설정해주고 이후 필요한 부분만 조정하면 된다. 복잡한 과정이 대부분 자동화된 만큼 AI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어렵지 않게 활용할 수 있다.
구글클라우드도 최근 생성AI 앱 개발 도구인 ‘젠 앱 빌더’를 공개했다. 이 도구는 노코드를 기반으로 코딩이나 복잡한 계산 없이 업무용 생성AI 앱을 만들거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챗GPT를 사용하듯이 프롬프트에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고 출력된 결과물 중 필요한 내용을 더해가는 식으로 앱을 만들거나 데이터를 분석하고 요약할 수 있다. 또한 회사 홈페이지와 내부 데이터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사내 검색엔진이나 챗봇 등을 만들어 활용할 수도 있다.
텍스트를 비롯해 이미지, 영상 등도 분석하고 별도 데이터로 저장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각 콘텐츠별 라벨링 작업 등을 적용해 데이터 사일로화를 최소화하고 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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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의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중소규모 IT기업들도 NCLC를 활용한 생성 AI 서비스로 사용자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주로 금융, 제조, 물류 등 특정 산업에 특화된 서비스로 차별화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챗GPT의 등장으로 전 세계 많은 기업이 이를 활용하고 싶어 하지만 어떻게 도입해야 할지 감을 못 잡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국내에서 장인이라고 불리는 도메인전문가들이 AI로 인해 일자리를 빼앗길 것을 걱정하는데 오히려 이들이 NCLC로 인해 AI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