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반도체 연합 라피더스의 반도체 공장에 보조금 3천억 엔(2조9천666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라피더스가 훗카이도 치소세시에 건설하는 신규 반도체 공장에 추가 보조금 3천억 엔을 지급하는 계획을 마무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에 확보한 추가 보조금은 라피더스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프로토타입 라인을 구축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라피더스는 지난해 11월 토요타, 소니, 키오시아,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8개사가 설립한 반도체 회사다. 이들 기업은 각각 10억엔(약 93억원)을 출자했다. 일본 정부도 2나노미터 반도체 공장 건설에 대한 700억엔(약 6천918억 원) 보조금을 지난 2월에 지급하며 반도체의 국산화를 전면에 나서 지원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미국 IBM과 협력해 2027년까지 2나노미터(nm) 공정 기반의 반도체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칩은 슈퍼컴퓨터, 인공지능(AI) 등에 사용하게 된다. 라피더스 연구원과 엔지니어들은 미국 뉴욕주 소재 'IBM 나노테크 컴플렉스' 연구센터에서 2나노 설계를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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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츠로 히가시 라피더스 회장은 지난 2월 로이터와 인터뷰를 통해 "2027년 고급 칩을 대량 생산하려면 약 7조엔(540억 달러)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소니그룹, 덴소, 대만 TSMC의 합작법인 JASM 신공장에도 에도 4천760억 엔(약 4조7천45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