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가전기업 세라젬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5.2%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세라젬은 지난해 매출액이 7천5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성장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다시 한번 경신했다. 가전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체험마케팅으로 고객 외연 확대가 주효했다는 것이 세라젬 측 설명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5.2%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증가, 금리 인상으로 인한 하반기 소비심리 위축 등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세라젬 국내 매출은 6천048억원으로 전년 5천102억원 대비 18.5% 증가했다. 특히 주력 제품 마스터 V6은 출시 1년 5개월만에 누적 매출 6천억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매출은 규모가 가장 큰 시장인 중국 코로나 봉쇄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한 1천452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매출은 직영점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67.5% 성장했다. 동남아시아와 인도에서도 엔데믹으로 인한 체험마케팅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세라젬은 올해 중국, 베트남, 인도 등에서 리오프닝 기조를 본격화해 해외 판로 개척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은 최근 출시한 신제품 '마스터 V7 메디테크'를 앞세워 웰카페 등 오프라인 거점을 활용한 체험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스터 V7은 지난달 24일부터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1천700건 이상의 계약이 몰렸다. 세라젬은 지난 9일 홈쇼핑 첫 론칭 방송에서 콜 수 4천700건을 기록하며 척추 의료기기 단일 방송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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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은 또 80만명 이상 회원을 확보한 웰라이프 멤버십 서비스 고도화로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고객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소비자 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서비스 고도화 노력과 국내 생산 품질을 기반으로 한 견고한 고객 신뢰 덕분"이라며 "올해는 신제품 마스터 V7 출시를 바탕으로 홈 헬스케어 가전시장 리딩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