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 비트컴퓨터·플루닛, 의료기관 AI전화 예약 사업 공동추진

닥터나우, 심야 운영 약국에 1000만원 지원…루닛, 美서 AI 활용 연구결과 발표

헬스케어입력 :2023/04/10 11:11

비트컴퓨터가 솔트룩스의 자회사 플루닛과 의료기관의 인공지능(AI) 전화 예약관리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하고 솔루션 개발 및 공급을 위해 협력한다.

두 회사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비트컴퓨터 사옥에서 협약식을 갖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AI전화 예약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에는 이경일 플루닛 대표와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 이경일 플루닛 대표

두 회사는 우선 플루닛의 대규모 콜센터와 민원센터에 적용한 AI 콜센터의 옴니채널과 음성인식, 합성 엔진과 생성형 대화모델 엔진 기반의 자연어 처리 기술을 비트컴퓨터의 의료정보시스템과 연동, 의료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의료기관은 AI상담사를 통해 예약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

특히 AI솔루션 도입이 부담스러웠던 소규모 의료기관에도 쉽게 적용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두 회사는 별도 시스템 구축이 아닌 의료정보솔루션내 서비스 신청만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

두 회사는 비트컴퓨터의 의료정보시스템 사용 고객에게 해당 서비스가 제공되며 비트컴퓨터와 함께 신규 고객 확보 및 마케팅 활동을 위한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닥터나우, 심야 운영 약국 모집…1000만원 지원

닥터나우가 심야시간대에 운영할 약국을 모집한다.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언제든지 약사를 만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취지에서다.

회사는 공공심야약국이 있지만, 참여율이 저조해 국민 불편 해소의 본래 취지를 살리고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사진=닥터나우

또 공공심야약국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긴 하지만, 오후 10시에서 다음 날 1시까지만 운영하도록 돼 나머지 시간에 약국을 방문할 수 없다.

닥터나우가 이번에 모집하는 약국은 자정부터 아침시간까지 영업할 곳이다. 병원은 최대 1천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회사는 비대면 진료를 통한 처방약 배송 서비스도 운영하기로 했다.

임경호 부대표는 “지역 약사들과 협업해 의료 서비스 구축에 인프라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루닛, 美서 폐암 돌연변이 예측 AI 모델 검증 결과 공개

루닛이 미국 암학회(AACR 2023)에서 비소세포폐암(NSCLC) 돌연변이를 예측하는 새로운 AI 모델의 성능 검증 결과를 발표한다.

연구진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5%를 차지하는 KRAS 유전자 변이 중 빈번한 변이인 KRAS G12C 돌연변이를 예측코자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에 사용된 예측 모델은 미국 국립보건원 빅데이터(TCGA) 비소세포폐암 병리 이미지에 루닛 스코프 기반의 AI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연구 결과, 루닛 스코프 KRAS G12C 변이 예측 모델은 AI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진단 검정력(AUC) 0.787의 높은 예측력을 보였다. 독립적인 외부 데이터에 대한 검증에서도 0.745의 예측력을 나타냈다.

사진=루닛

또 다암종 병리조직의 PD-L1과 HER2 면역조직화학염색(IHC) 병리슬라이드 데이터로 학습한 UIHC도 개발했다. 루닛은 UIHC가 기존의 단일 암종·면역조직화학염색 병리슬라이드로 학습한 모델에 비해 다양한 암종에서 새로운 표적 단백질 발현을 더 잘 검출하고 정량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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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회사는 루닛 스코프가 분류한 면역표현형이 진행성 담도암 환자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데 효과적인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범석 대표는 “AACR 학회에서 루닛 스코프가 기존 면역항암제에 대한 반응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로써 역할과 비소세포폐암 등의 돌연변이 예측 및 표적 항원 정량화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발표하게 돼 뜻깊다”며 “루닛 스코프가 암환자 맞춤형 치료법 제공에 폭 넓게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 범위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