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생방송 중 전화 뚝…"말을 그래 하면 안된다" 발끈

생활입력 :2023/04/10 10:17

온라인이슈팀

홍준표 대구시장이 생방송 도중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대 총선에 나설지 등에 대해 질문이 이어지자 '총선은 총력전인데 왜 특정인에 집중해야 하는가'라며 전화를 끊어버려 진행자가 몹시 당황해 했다.

홍 시장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총선 1년전이다. 한동훈 장관이 총선 나와야 된다, 안 나와야 된다 말들이 많다"며 의견을 구하자 "나는 의견 없다"고 답을 거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 도중 '한동훈 장관' 총선 출마와 관련된 질문이 이어지자 ”이만 전화 끊습니다”며 전화를 내려놓는 돌발 상황이 일어났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그 까닭으로 "특정인에 대해 나오라, 나오지 마라는 건 난센스"라고 한 뒤 "총선은 총력전으로 지게 작대기라도 끌어내야 할 판인데 누구 나오라, 나오지 마라고 할 수가 있느냐, 모두 다 할 수 있으면 총력전으로 덤벼야지"라며 한동훈이라는 특정인을 부각시키는 상황을 불편해 했다.

진행자가 "한동훈 장관은 총선보다 장관직을 유지하면서 정부의 상징처럼 활동하는 게 낫다는 말도 있다, 그런데 총선에 도움 되면 나가야 하냐""고 묻자 홍 시장은 "그건 내가 할 말이 아니다, 누구 특정인으로 할 필요가 뭐 있냐, 원 오브 뎀(그 중 한명)으로 하면 되지"라고 한 장관이 도움될지 말지 말할 성질이 아니라고 했다.

진행자는 "한동훈 장관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어 하지 않은 것 같다"고 하자 홍 시장은 "말을 그래 하면 안 된다"며 질문에 가시가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방자합니까"라며 질문이 불편하냐고 하자 홍 시장은 "전화 끊읍시다. 이상하게 말을 돌려가지고 아침부터 그렇게 하네. 전화 끊습니다"며 통화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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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는 "홍 시장님, 전화 이렇게 끊으시면 안 되죠"라며 곤란해 한 뒤 "개인적인 통화를 한다고 착각하신 것 같다. 청취자들이 듣고 계시는데. 이거는 아니다. 홍 시장이 사과 전화를 줄 것이라고 본다"고 홍 시장의 돌발행동을 비판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