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홍하이정밀공업)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에 나선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향후 3년간 대만 남부의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제조시설에 250억 대만 달러(8억 2천만 미국 달러, 환화 1조8천42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콘의 이번 전기버스 및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시설 투자와 관련해 대만 남부 가오슝시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폭스콘 신규 공장은 가오슝에서 약 2천여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신규 공장은 전기차용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내년 3분기에 1.2GWh를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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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폭스콘은 지난 2021년 미국 전기차회사 로드스타운(Lordstown)의 생산 공장을 인수하면서 전기차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폭스콘은 해당 계약으로 공장뿐만 아니라 근로자, 장비까지 확보하면서 로즈타운모터스 전기차 픽업트럭 생산에 나섰다. 이후 폭스콘은 지난해 말부터 대만,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전기차 파트너십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