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IDC는 9일(현지시간) 올 1분기 세계 완제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완제PC 출하량은 총 5천690만 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8천20만대) 대비 2천330만대 가량 줄었다. 또 2019년 1분기(5천920만대), 2018년 1분기(6천60만대) 등 코로나19 범유행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이사는 "지난 몇 달간 유통 업체의 재고가 상당히 줄었지만 여전히 4-6주를 버틸 수 있을 만큼의 물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C 제품 할인 폭이 커지고 있지만, 주요 유통사와 PC 제조사는 이런 재고 수준이 올 중반에서 3분기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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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는 "PC 수요 감소는 공급망을 중국 밖으로 이전하려는 제조사들의 움직임에도 일정 부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린 황 IDC 디바이스·디스플레이 부문 부사장은 "2024년에는 PC 교체 주기 도래, 교육기관의 크롬북 교체 수요, 기업들의 윈도11 업그레이드 등으로 PC 시장 회복이 예상되지만 주요 시장의 경기 침체가 내년에도 계속된다면 회복세는 정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