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새로운 ‘메가팩토리’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CNBC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 날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상하이에 메가팩토리 배터리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이 공장에서 연간 약 1만 개의 메가팩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가팩은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다.
테슬라 웹 사이트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년 매년 1만 메가팩을 생산할 수 있는 메가팩토리를 가지고 있다. 머스크는 중국에 새로 생기는 공장이 미 캘리포니아 공장의 생산량을 보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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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오는 3분기에 공장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며 2024년 중반 생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테슬라의 중국 투자 소식은 미중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최근 미 정부는 미국 제조업을 강화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지만, 테슬라는 여전히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