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가격 또 인하…올 들어 세 번째

모델S·모델Y, 각각 5천 달러 내려…"판매량 확충 노린 조치"

카테크입력 :2023/04/08 08:07    수정: 2023/04/08 08:07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또 다시 가격을 내렸다. 올 들어서만 세 번째다.

테슬라가 모델 S와 모델 X 미국 내 판매 가격을 5천 달러(약 660만 원)씩 인하했다고 아스테크니카를 비롯한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모델S와 모델X 최저 가격은 8만4천990달러(약 1억1200만원), 9만4천990달러(약 1억2천500만원)으로 낮아지게 됐다.

테슬라 모델S (사진=씨넷, 로드쇼)

테슬라는 올 들어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36% 증가했다. 하지만 연초에 세운 야심찬 목표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판매량 증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1분기 테슬라는 전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42만2875대를 인도했다. 이 중 모델S와 모델X는 각각 1만695대에 불과했다.

모델3와 모델Y 가격도 각각 1천 달러(약 132만 원)와 2천 달러(약 264만 원)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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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지난 1월에도 자동차 판매 가격을 20% 가량 내린 바 있다. 당시 가격 인하 조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을 겨냥한 조치였다.

IRA에 따르면 SUV는 8만 달러, 승용차는 5만5천 달러까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당시 테슬라는 이 조치를 겨냥해 전 품목 가격을 대폭 내렸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