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구광모 회장의 고객가치 실현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LG는 지난 4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제품과 기술, 그리고 서비스 등에 대한 혁신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는 ‘2023 LG 어워즈(Awards)’를 열었다.
올해는▲미래 혁신 ▲경험 혁신 ▲기반 혁신 ▲고객 감동 실천실천, 4개 부문에서 5개팀이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대상’(前 일등일등LG상상)을 수상했다. 특히 기술력이나 사업적인 성과와 무관하게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서 심사를 진행해 최고상을 선정했다.
대표사례가 과일나무 화상병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던 농가를 도운 ‘팜한농팀’이다. 팜한농팀은 과일나무의 ‘화상병’을 막는 안전한 바이오 방제 솔루션을 개발했다.
팜한농팀은 화상병 전용 바이오 방제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한편, 어떤 시기에 어떤 방제약과 함께 사용해야 하는 지에 대한 솔루션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날 대표 수상자로 나선 오태현 팜한농 팀장은 “농민들에게 화상병은 폐 원 선고나 다름없다”며 “우리가 얼마의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국가 경제에 얼마나 기여했냐는 숫자보다 크게 상심했을 고객들 이 다시 웃음을 찾게 해드린 점이 너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LG는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LG는 고객가치를 혁신하고 새로운 고객경험을 전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G는 AI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R&D 추진을 위해 5년간 3조6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EXAONE(엑사원)’ 및 AI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5년간 1조5천억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한다. LG화학은 혁신신약 연구와 더불어 신약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M&A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첨단 바이오 기술 확보에도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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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또 바이오 소재, 신재생 에너지 산업소재, 폐배터리 재활용, 전기차 충전 등 클린테크 분야에 5년간 1조8천억원을 투자한다. 대표적으로 LG화학은 최근 재활용 플라스틱을 원료로 만드는 열분해유 생산을 위해 충남 당진에서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LG인들이 모여 고객감동의 꿈을 계속 키워 나갈 때 LG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면서 “여러분의 실천과 도전이 인정받고, 더 큰 기회와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