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 AI 기능을 여러 생산성 앱에 통합하고 있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팀즈 등에 이어 메모 정리 앱인 원노트에도 코파일럿이 들어갈 예정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노트 애플리케이션에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노트용 코파일럿은 이미 발표된 타 생산성 앱과 마찬가지로 오픈AI의 GPT-4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생성 AI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 데이터와 마이크로소프트365 앱과 결합해 메모, 일정, 이메일, 채팅, 문서, 회의 등의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은 두가지 방식으로 제공된다. 우선 작업 중 백그라운드에서 작동하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한편으로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채팅 형식을 제공한다.
특히 대화형 채팅을 이용해 자연어 검색으로 특정 정보를 생성하게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는 일상적 작업을 처리하거나 반복적인 콘첸츠를 AI에게 맡겨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렉 맥이칸은 블로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일상적인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창의력에 불을 붙이는 일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것이 코파일럿이 원노트에 직접 통합되는 이유로, 매일 사용하는 다른 마이크로소프트365 앱과 함께 작동해 생산성을 높이고, 창의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원노트용 코파일럿은 계획 초안 작성, 아이디어 생성, 목록 작성, 정보 구성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요약, 재작성, 서식 지정, 시각적 컨텍스트 추가 등으로 기존 텍스트를 변형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예는 '새 페이지에서 메모를 글머리 기호로 요약하라', '연례 투자자 업데이트 회의에서 다룰 주제 및 요점 목록을 생성하라', '나와 파트너, 십대 자녀 두 명을 위해 파리로 봄 여행을 계획해줘', '나는 커피 원두 도매 및 로스팅 회사를 시작하고 있다. 회사 이름과 비전 선언문에 대해 10가지 제안을 해달라' 등의 지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에 대해 기업 요구사항에 맞게 설계됐으며, AI 원칙과 책임있는 AI 표준을 따른다고 강조했다. AI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부 연구원, 엔지니어 및 정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다분야 팀에서 잠재적 피해 및 완화에 대해 검토한다.
그렉 맥이칸은 "우리는 서비스 전반에서 애저 콘텐츠 조정 스택을 사용해 유해한 콘텐츠를 모니터링하고 필터링한다"며 "InterpretML 및 Fairlearn과 같은 기술은 데이터 편향을 감지하고 수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시스템은 조직의 보안, 규정 준수 및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따른다. 코파일럿은 콘텐츠 생성에 사용되는 데이터를 LLM 차원에서 학습하지 않는다.
관련기사
- 깃허브 코파일럿, GPT-4 얻고 개발주기 전반으로 확장2023.03.23
- 마이크로소프트, GPT-4로 사이버 보안 관리2023.03.29
- '오피스 노가다'에서 해방될 날은 언제 올까2023.03.23
- 생성 AI가 워드 쓰고, PPT 만드네…엑셀 분석도 '척척'2023.03.17
오픈AI의 챗GPT 공개 후 많은 기업이 그 흐름에 편승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빙 AI 채팅을 선보인 이후 생산성 및 비즈니스용 앱에 오픈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다이나믹스365와 마이크로소프트365에 이어 보안 플랫폼에도 코파일럿 접목계획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노트용 코파일럿의 출시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20여개 기업과 조직을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수개월 내 모든 생산성 앱에 코파일럿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