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영업점 직원 대신할 AI 나온다

체인파트너스-메셔, '스왈로 프로' 출시…"음성인식 기능 탑재 예정"

컴퓨팅입력 :2023/04/05 17:31    수정: 2023/04/05 17:35

체인파트너스(대표 표철민)는 디파이 기술 전문 자회사 메셔와 함께 금융 업종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영업점 솔루션 ‘스왈로 프로'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자연어 대화만으로 디파이 거래를 실행하는 신제품 ‘스왈로'를 지난 1일 출시한 데 이어, 상담은 물론 상품 추천과 가입까지 가능한 제품으로 고도화해 스왈로 프로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금융권에 도입된 챗봇이 단순히 자주 묻는 질문에 정해진 답만 하는 고객지원 보조 용도로만 이용돼온 것보다 편의성을 높였다. 

회사는 음성 입출력도 곧 추가해 말만으로도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은행 앱에 스왈로 프로가 적용되면 고객이 AI 영업점 실행 버튼을 눌러 “아무개에게 10만원만 보내줘"라고 말하면 바로 확인 창이 뜨고, 승인 버튼만 누르면 이체가 완료되는 식이다.

스왈로 프로

체인파트너스는 최근 구글로부터 오픈AI사가 개발한 음성인식 모델 '위스퍼'보다 인식률이 뛰어난 구글의 최신 비공개 음성인식 모델인 'USM'에 대한 프라이빗 이용 권한을 제공받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는 AI 영업점 솔루션을 전 금융권에 보급해 투자자들이 예·적금, 주식, 채권, ETF, 보험, 카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정확하게 추천하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AI 영업점을 금융권으로 특화한 이유도 금융 관련 용어를 학습하고 계속 고도화해 보다 정확한 대답과 상품 추천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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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1세대 상담형 챗봇이 고객지원 비용을 약간 아껴줬다면, 차세대 AI 영업점은 이제 금융사가 매출을 높이는데 직접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익숙한 UX는 앱 UI나 터치가 아니라 말과 대화이기에, 마치 은행 창구를 방문해 직원과 대화하며 거래하는 것 같은 사용자 경험을 수많은 금융 앱들에 제공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주원 메셔 대표는 “기술 난이도가 더 높은 웹3에서 이미 자연어로 거래가 실행되는 상용 제품을 출시한 경험 덕분에, 오히려 전통 모바일 앱에서는 훨씬 빠르게 대화로 거래를 실행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많은 금융 앱들의 기본 UX가 화면이 아니라 대화가 될 수 있도록 제품을 발전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