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최근 안정적인 광고 수익과 과감한 비용 절감 조치로 인해 월스트리트에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타는 작년 11월 매출 감소로 인력 수천 명을 감원한 후 주가가 급등했다. 작년 11월 최저치에 비해 140% 가량 올랐다.
지난 달 메타는 추가 감원 소식을 전하며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탔다. 2차 감원이 발표된 이후 24개 이상 증권사들이 메타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3개월 동안 메타의 2023년 주당 순이익 추정치를 15%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의 브라이언 노왁 애널리스트는 “메타의 비용 절감이 알파벳과 같은 경쟁사보다 더 과감했기 때문에, 소비자 지출이 약화될 경우 가장 견고한 메가캡(시가총액 2000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주)”이라고 밝혔다.
메타의 광고 사업은 과거에 비해 둔화되긴 했지만 적어도 안정화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또, 수익에 큰 영향을 미쳤던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정책 변경이 더이상 메타의 성장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만큼 시행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메타는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평균 42%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사상 최초로 매출 감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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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제 분석가들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핫한 기술주로 메타를 꼽으며 올해 메타의 매출이 4.7% 증가하고, 오는 2024년에는 2배 이상 증가한 약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가파를 경우, 모든 미디어 주식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